인텔 115X 소켓 CPU의 분리와 장착방법



  컴퓨터를 사용 하다 보면 고장 나거나, 노후화 또는 낮은 성능의 부품들을 교체할 때가 많습니다. 하드디스크나 그래픽카드의 경우 케이블을 분리하고 고정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분리와 장착이 가능하지만 CPU의 경우 CPU쿨러로 인해 교체와 장착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CPU쿨러가 악명 높은 인텔의 115X 소켓규격의 초코파이 쿨러라면! 게다가 CPU교체 또는 분리, 장착을 처음 해본다면! 아무래도 귀찮음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도 처음 장착하고 분리할 때는 파손되면 어쩌나 손을 벌벌 떨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CPU는 의외로 내구성이 좋고 의외로 CPU쿨러는 쉽게 분리/장착이 가능한 부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텔 115X 소켓의 CPU 분리와 장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CPU를 분리하고 교체할 컴퓨터입니다. CPU를 뜯는 김에 청소와 선정리도 좀 해줘야 겠네요. 케이스 뒷면에 있는 케이스 측면 고정나사를 풀고 케이스 옆면을 열어줍니다.  





 쿨러를 분리하기 전에 메인보드에 연결된 쿨러전원을 먼저 분리해 줍니다. CPU 쿨러에서 출발하는 선 4개를 쫒아가보면 메인보드에 연결된 단자가 있습니다. 이 단자를 분리해 주면 됩니다.

 쿨러전원을 분리한 뒤에는 쿨러의 네 귀퉁이에 있는 고정핀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쿨러 고정핀4개를 위 사진과 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킨 뒤 한 개씩 메인보드에 수직한 방향으로 당겨줍니다.





 참고로 인텔 CPU 정품 쿨러의 고정핀에 있는 일자홈이 CPU쿨러와 수직한 방향이면 걸쇠가 잠김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고(사진 속 빨간색 표시), CPU쿨러와 수평한 방향이면 걸쇠가 풀림상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사진 속 노란색 표시)

 쿨러의 고정핀 4개를 모두 돌려서 풀어준 뒤 하나씩 잡아당겨주면 CPU쿨러가 메인보드에서 분리됩니다.

 만약 분리되지 않는 경우 써멀구리스가 쿨러와 CPU사이에서 굳어서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드라이기의 열풍을 쐬어주거나, 전원을 켠 뒤 잠시 기다렸다가 전원을 꺼서 써멀구리스를 녹여주면 아주 쉽게 떨어집니다.





 쿨러를 분리했다면 위 사진과 같이 CPU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CPU는 CPU소켓의 덮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므로, 이 덮개를 열어주어야 CPU를 소켓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CPU소켓 덮개의 걸쇠(사진속 노란색표시)를 오른쪽 방향(빨간색 표시방향)으로 밀어주면 탄성에 의해 걸쇠가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걸쇠가 풀어지면 걸쇠를 위쪽으로 끝까지 들어올리고, CPU소켓 덮개를 열어주면 CPU를 소켓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소켓에 이물질이 묻거나 소켓핀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켓핀이 부러지거나 휘어버리면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CPU를 다시 장착할 때에는 장착규격에 맞춰야 합니다. 메인보드는 한번에 한가지 소켓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소켓규격에 맞는 CPU를 사용해야 장착이 가능합니다.

 또한 위 사진 속 표시 한 것처럼 CPU의 양 옆에는 홈이 파여져 있고, 소켓에는 이 홈에 맞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좌측상단 표시와 같이 삼각형모양의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방향을 맞추어 장착해 주어야 CPU가 정상 장착됩니다.





 CPU를 장착한 뒤에는 CPU소켓 덮개를 덮어주고, 걸쇠를 잠궈주어 CPU를 고정해 줍니다.





 CPU 쿨러를 분리했다가 다시 장착하거나,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써멀구리스를 새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써멀구리스는 CPU와 쿨러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채워 CPU에서 발생한 열기를 쿨러로 원활히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구리스입니다.





 써멀구리스를 발라준 뒤에는 CPU 쿨러를 메인보드의 고정핀 구멍에 맞춰 얹어 줍니다. 이때 CPU쿨러의 고정핀은 풀림방향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각각의 메인보드의 고정핀 구멍에 CPU쿨러의 고정핀을 꼽아준다는 느낌으로 꾹 눌러주어야 제대로 장착됩니다.





 네개의 고정핀을 모두 메인보드의 고정핀 구멍에 끼워준 뒤에는 고정핀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고정핀이 빠지지 않도록 잠궈주면 되겠습니다.

 고정핀에 표시된 일자 홈이 CPU쿨러와 수직한 방향일때가 잠김상태입니다.




 이제 장착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쿨러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보아서 쿨러가 흔들리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쿨러가 흔들린다면 CPU쿨러가 정상 장착되지 않았고, 쿨러와 CPU사이에 틈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냉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써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할 필요는 없고, 고정핀을 풀어주어 쿨러를 분리한 다음에 다시 장착해주면 되겠습니다.

CPU쿨러가 정상 장착 되었다면 마지막으로 CPU쿨러 전원을 연결해주면 CPU의 교체/분리/장착 작업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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